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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硏 보고서 "사라진 '태양절', 김일성 '현재화' 차단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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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硏 보고서 "사라진 '태양절', 김일성 '현재화' 차단 의도"
  • 북한선교신문
  • 승인 2024.05.1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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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연구원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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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싱크탱크 통일연구원은 최근 '사라진 태양절과 '4.15'의 함의'를 주제로 온라인 현안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지순 북한연구실 연구위원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김일성 생일을 의미하던 태양절 명칭이 사라졌다. 

보고서는 북한에서 태양은 수령의 절대 권위를 의미하는 정치적 상징이라며 김정은이 집권 초기부터 태양 상징을 전유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흐름 속 김정은의 태양절 폐지는 김일성의 현재화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보고서는 김정은의 태양 상징 완전 전유는 선대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고 자신만의 정치 질서를 세우는 작업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한 보고서는 김일성 생일을 기념하는 주요 문화예술 행사는 예년처럼 진행됐지만 규모와 가짓수는 줄었다고 설명하면서 대외적으로 김일성을 알리는 국제 행사도 취소 및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올해 노동신문은 김일성 생일을 태양절 대신 '4.15', '4월 명절' 등으로 지칭했다며 이는 김정은 정치 질서 하에 이뤄진 변화의 산물이라고 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흐름이 남북한이 민족문화로서 공유하는 24절기에 변형을 줘 문화와 전통의 분리를 촉진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양문화어보호법이 남북한 언어의 다름을 명문화했듯이, 절기 명절처럼 김일성 생일을 기념하는 관례가 만들어진다면 문화적 분단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게 보고서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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